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1.20 09:00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엔트리 확대 여부가 오늘(20일) 최종 결정된다. 

이날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리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통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규모와 종목, 방법 등 확정하게 된다. 

이 가운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엔트리 확대 여부가 가장 큰 쟁점이다.

지난 18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5~6명의 북한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우리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를 더하면 총 엔트리를 28~29명 정도로 구성한다는 데 남북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엔트리 확대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단일팀 엔트리를 확대해서 북한 선수를 받기 위해선, IOC뿐 아니라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출전국 모두에게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엔트리 확대와 그에 따른 불공정을 참가국들이 양해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할 경우 엔트리가 많은 팀이 체력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엔트리 확대가 수용되지 않으면 우리 쪽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 몇몇을 제외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한편, 한국은 스웨덴, 스위스, 일본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지난 19일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서는 단일팀 엔트리 확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왔지만, 같은 조인 스위스와 스웨덴은 수용하기 힘들다는 뜻을 비친 가운데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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