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1.20 12:00
로또 1등 40억 당첨자 '로또의 저주' <사진=SBS 제공>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로또 1등 40억원에 당첨된 한 가족의 '로또의 저주'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6월 한 70대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로또 1등 40억원에 당첨되자 자신을 버렸다면서 양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당첨자 A씨의 여동생 2명과 매제는 당첨금 분할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이들의 요구를 거부했고, 여동생과 매제는 A씨의 집 문을 부수고 침입해 경찰에 고소를 당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노모를 모시려고 했지만, 두 여동생들이 A씨가 당첨금을 나눠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로또 1등 당첨금을 수령하고 함께 살 집을 마련해 어머니를 모시려고 찾아갔지만 두 여동생이 오빠인 A씨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지 못하게 막고 당첨금 배분을 요구하며 욕설을 했다.

이에 A씨는 여동생들을 만나주지 않았고 직접 A씨의 집을 찾아간 이들은 자신의 집인 것처럼 열쇠수리공을 불러 잠금장치를 공구로 파손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여동생들의 말만 믿고 아들이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해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여동생과 매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다. 또 A씨의 매제는 죄질이 가장 나쁘다고 판단해 징역 8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한편, 20일은 790회차 나눔로또 추첨일이다. 이번주에는 로또 1등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에게 돌아갈까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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