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1.24 14:25

총 출입국자 8000만명 돌파 사상 최고

<자료=법무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출입국자가 8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사드 여파로 감소한데 비해 내국인 출입국자가 크게 늘면서 800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7년 출입국자는 8040만7702명으로 2010년 출입국자 4000만명 시대에 접어든 이후 7년 만에 2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출입국자는 최초로 8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중 국민은 5344만5030명, 외국인은 2696만2672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출입국자는 5344만5030명으로 1년 전 7998만7974명보다 17.9% 증가했는데 출국자는 2675만5503명, 입국자는 2667만9527명이었다. 국민 출입국자는 2013년 최초로 300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6년 4000명만 돌파에 이어 지난해는 5000만명을 달성했다.

반면 외국인 출입국자는 2696만2672명으로 전년 3467만4076명 대비 22.2% 감소했다. 지난해 입국자는 1356만9509명, 출국자는 1339만3163명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2012년 최초로 2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2016년 3400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사드 여파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2015년 수준(2726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2017년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전년대비 46.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말 체류외국인(단기방문 외국인 포함)은 218만명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01만8074명으로 절반(46.7%)에 달했다. 이어 베트남 16만9738명(7.8%), 태국 15만3259명(7.0%), 미국 14만3568명(6.6%), 우즈베키스탄 6만2870명(2.9%), 필리핀 5만8480명(2.7%) 순이었다.

특히 베트남은 결혼이민자 및 동반가족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난 2016년 10월 미국을 제치고 2위가 된 후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종로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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