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1.25 11:31

2018 주요업무계획, 지진 조기경보 최대 7초까지 앞당겨

<자료=기상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보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기상청이 맞춤형 기상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로 인해 변화하는 한반도 날씨패턴에 맞춰 호우특보 기준과 태풍등급이 개선되고 지진조기경보 전달시간도 최대 7초까지 빨라질 예정이다. 

25일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에 나선다. ‘날씨올림픽’이라 불릴 만큼 기상조건과 날씨에 따른 대응이 성패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기장별 맞춤형 상세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보다 신속하고 발 빠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위원회 내부망과 연계해 대회종합상황실에 기상상황 모니터링 표출도 지원한다.

안전한 동계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위험기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평창(황병산) 소형기상레이더 등을 활용한 실시간 기상감시와 경기장별 맞춤형 기상예보 특화예측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지난해 포항 지진 등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판단에 지진조기경보를 최대 7초까지 앞당기고 지진의 크기(규모)와 함께 국민이 실제로 느끼는 진동(진도)을 알려주는 진도서비스도 실시한다.

지진 관측공백 해소와 해역지진 감시 강화를 위해 지진관측소를 54개소 신설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선진 기술 도입 등을 통한 지진 분석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한편, 호우특보 기준을 최근 국지적 집중호우 경향과 호우로 인한 피해 등을 고려해 재난방재에 최적화된 새로운 기준으로 재설정한다. 주요 언론과 일대일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홈페이지에 실황정보를 신속히 반영한다.

예보와 다른 기상실황이 발생해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러 예보정확도 검증·평가지수를 매달 국민에게 공개하고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국민 친화적 기상정보 콘텐츠도 제공한다.

기상청은 국가기상업무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기상관측, 수치 모델, 예보관 역량을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정확한 예·특보를 위해 특보구역과 관측공백지역을 중심으로 핵심 기상관측망을 확충하고 해양기상관측망도 보강한다.

수치모델의 위험기상 조기감시와 집중호우 예측성능을 계속 강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초단기모델 강수예측 보정기법을 개발해 수치모델 대비 예측정확도를 10% 이상 향상을 목표한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한 단계 더 발전된 기상정보를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의 토대 위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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