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1.25 14:26
25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진천 국가 대표 선수촌에 도착해 우리 선수단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충북 진천의 국가 대표 선수촌에서 우리 대표팀과 만났다.

윤욕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선발대와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경의선 육군사 분계선을 지나 25일 오전 9시 30분께 남북 출입사무소를 통과했다.

북측 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곧장 우리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있는 진천 국가 대표 선수촌으로 향했다. 도착한 후에는 버스에서 내려 우리 선수단과 조우해 환영 인사를 진행했다. 

양측 선수단은 조만간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조직력을 다질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은 감독 1명과 선수 12명, 지원 인력 2명 등 총 15명이다. 

북한 선수 12명 명단은 김은정, 려송희, 김향미, 황용금, 정수현, 최은경, 황선경, 진옥, 김은향, 리봄, 최정희, 류수정 등으로 공개됐다.

황용금을 제외한 나머지 11명 선수는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에 출전했던 선수들이다.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내달 4일 예정된 스웨덴과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평창 올림픽 첫 경기는 내달 10일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다. 

북한 아이스하키 박철호 감독은 "북과 남이 하나 되어 참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힘과 마음을 합쳐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북한에 파견됐던 우리 선발대 12명은 이날 저녁 남으로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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