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26 10:0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소속 태안군 군의원의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의 개'로 비유한 사진을 카톡 메시지로 전달한 것에 대해 "윗물이 그러하니 아랫물도 그러할 수밖에 없는 법이지만, 자유한국당은 문제를 일으킨 태안군의회 군의원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브리핑을 통해 "충남 태안군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군의원이 단체 카톡방에 문재인 대통령을 개로 합성한 사진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날 김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지방의원의 도 넘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적대적 행위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혐오감만 깊어질 뿐"이라면서 "심지어 개의 등 위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있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어 저열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심지어 문제를 일으킨 군의원은 '인터넷에 떠도는 합성사진을 지인이 보내준 것으로, 전임 대통령을 조롱하는 다른 합성사진들도 많은데 문제될 게 없다'며 오만방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의 ‘막가파’식 행태는 우리정치의 발전을 가로막고 정치 전반에 대한 혐오감만을 양산시킨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적대적 감정을 드러낸 자유한국당의 목불인견의 행위에 대해 국민적 분노만 깊어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날 충남 태안군 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권 의원은 단체 카톡방에 개의 몸통에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올라타 있는 사진을 올린 것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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