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26 11:45

지난 4분기, 일회성비용에도 불구하고 높은 영업이익 기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아세트산(ECH)과 가성소다 수급이 상승기에 접어들어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이도연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2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순이익은 76억원으로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인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도연 연구원은 “2년 주기로 실시하는 대규모 정기보수와 SMP와 관련된 매출채권 상각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업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염소 사업부 실적까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지난 2009년 이후 사상 최대 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염소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된 건 중국 업체들이 환경 문제로 가동률을 낮추면서 제품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이라며 “지난해 4분기 ECH 마진은 전분기 대비 74%, 같은 기간 가성소다 가격은 33%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ECH와 가성소다 판매단가가 대폭 상승하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8%, 전분기 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년내 유의미한 증설이 없어 ECH와 가성소다 수급은 다년간의 상승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CH-프로필렌 마진은 지난 3개월간 136% 상승했다”며 “올해 1월부터 ECH 계약가격 조정을 개시하면 BEP(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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