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1.26 13:32

박성욱 부회장 만나... 적극적인 투자 요청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정문 <사진제공=SK하이닉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이인호 차관이 SK하이닉스의 이천공장을 찾아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과 만나 다양한 업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특히 이 차관은 SK하이닉스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협력사들의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SK하이닉스 M14공장의 D램 생산라인을 둘러본 이 차관은 “반도체 수출이 단일 품목 최초로 9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반도체 산업이 지난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이 차관은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천 M14공장에 대한 투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발판이 됐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로 반도체 산업은 물론 우리 산업 전반의 활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차관과 박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대‧중소 상생협력 등 주요 업계 현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 차관은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의 질 개선과 소득주도성장 구현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일부 영세 중소기업의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자리안정자금과 사회보험료 경감 등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중소 협력업체의 인건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대기업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최저임금 인상은 원활히 안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은 각각 1차 협력사 대상 납품대금 인상과 상생협력기금 500억원 출연 등 협력사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따라서 이 차관의 현장방문은 이와 같은 SK하이닉스의 협력사 지원 대책을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차관은 SK하이닉스가 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실시중인 ‘임금공유제’를 모범사례로 들며 “상생협력문화 확산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끝으로 이 차관은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해주고 중소기업이 튼튼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은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업계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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