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26 13:30

지난 4분기 연결 영업이익 925억원 기록, 시장기대치 크게 하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대림산업에 대해 외형(매출) 축소 구간에 진입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 오경석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5% 증가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9.7% 늘어난 925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며 “세전이익은 -68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고, 지배지분순이익도 -338억원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오경석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은 토목현장에서의 비용상승 영향이라 1회성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며 “오산세마PF 등 미착공 주택사업의 비용인식 등으로 영업 외 항목에서도 약 1900억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법 흑자에도 불구 세전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매출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024억원으로 전년대비 26.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종전 추정치 대비 14% 하향 추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7조원으로 제시됐다”며 “외형 축소 구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주 목표치인 7조원은 주택 5조원, 플랜트 1조원, 토목 1조원 등”이라며 “관건인 플랜트는 국내와 해외 합산 1조원에 불과해 아쉬운 가이던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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