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26 15:43

지난 4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

[뉴스웍스=장원수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올해 실적 회복시점은 2분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시장기대치에 비해 31% 하회했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2% 줄어든 2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 7752억원, 영업이익률은 3.2%로 1.0%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4분기 환율이 비우호적으로 작용하고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미국시장 플릿판매 축소 등 판매부진이 있었다”며 “비용면에선 리콜비용 확대, 럭셔리 및 친환경차 개발비 부담 등으로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이 2016년 1분기 이래 최저치인 0.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부문 영업이익률은 미국 플릿판매 축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노력으로 전년 동기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타부문은 현대로템의 철도부문 환율하락 및 EPC부문 충당금설정 등으로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환율하락이 심화되고 임금단체협상 타결 직전 부분파업 영향도 감안할 때 본격적인 신차출시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2분기”라며 “벨로스터, 싼타페, 넥쏘 수소연료전지차(FCEV), 코나 일렉트릭(EV) 등과 같은 차세대 파워트레인 적용 모델을 출시한다는 점에서 상품성 향상에 따른 판매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차는 신차 출시로 판매량이 늘어나 5년 동안 이어진 실적 하락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에 발맞춘 새 운송수단의 준비도 예전과 다르게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후계구도 및 지배구조 개선을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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