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09 14:36

정의화 국회의장이 9일 양당 원내지도부를 만나 지난 2일 여야가 합의한 사항을 이행해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여야의 의견 차이만 확인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 의장은 정기국회 내에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 국회의 책무이자 의무라며 야당의 협조를 요구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소집해 놓은 12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도 여야가 함께 임시국회 개의에 합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내 협의가 안 될 경우 국회법에 따라 ‘결단’을 내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아직 쟁점법안들에 대한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이날 반드시 모든 법안을 처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예산안-쟁점법안이 연계처리된 것을 두고 청와대의 지시사항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나서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즉각 반발하며 발언을 취소해달라고 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정의화 의장은 별다른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회담은 결렬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원총회가 끝난 뒤 별도의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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