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02 14:27

박상기 법무장관 "서지현 검사 고통 안타가워...2차피해 없게 적극대처"

박상기 법무부 장관 <사진=법무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 내 성추행과 관련해 서지현 검사가 겪었을 고통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서 검사에 대한 비난이나 공격, 폄하 등은 있을 수 없으며 그와 관련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문제를 알게 된 후 취한 법무부 차원의 조치가 국민들이 보기에 매우 미흡했을 것”이라며 “이메일 확인상 착오 등으로 혼선을 주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법무부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성희롱, 성범죄 실태 전반을 점검하고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성방안 마련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있을 위원회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위원회 권고를 적극 수용하는 등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발족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는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이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및 교정본부,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등 내부 여성 공무원의 참여 하에 직장 내 성희롱과 성범죄 피해 전반을 점검하고 피해 여성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검찰의 경우 지난 1월 31일부터 진상조사단이 성희롱, 성범죄 관련 활동을 시작해 점검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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