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07 13:16

미국 부진이 컸던 지난 4분기 실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만도에 대해 미국 부진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이 저조했다고 전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만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3% 줄어든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2.0% 감소한 635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15%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상현 연구원은 “매출액에서 가장 큰 차이를 가져온 부분은 미국지역인데 GM프로젝트 종료 및 현대기아차 재고개월수 축소를 위한 생산 감축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미국지역 브레이크 리콜비용과 통상임금 충당금 환입부분이 상쇄됐으나, 환율하락과 현대기아차 부분파업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4.2%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도는 배당금을 2016년 주당 5000원에서 지난해 1000원으로 축소했는데 이는 이익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해 배당성향은 47% 수준이고 향후에도 배당성향은 2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액면분할(5000원에서 1000원)을 통해 주식유동성을 확대할 방침이며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6조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2분기부터 중국 기저효과가 나타나고,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실적이 상당부분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해 신규수주가 12조5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주잔고도 46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