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2.08 11:11

5만5000원짜리 표…16만5000원으로 둔갑

<사진=중고나라>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나훈아 콘서트 예매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2018년 나훈아 Dream again 앙코르 공연' 티켓은 단 몇 분 만에 완판됐다. 그러나 중고나라 등에는 '티켓 양도'이라며 2배~3배가 넘는 가격으로 입장권을 판매, 거래되고 있다.

한 판매자는 "바로 거래되시는 분들만 연락주세요" 라며 정가 5만5000원짜리 티켓을 장당 11만1111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또 다른 판매자는 "일괄 양도 합니다 쪽지로 연락처 주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무려 16만5000원이라는 거래 가격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구매자들은 넘쳐났다. 티켓을 판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지 15분도 안 돼서 30개가 넘는 문의가 달렸다. 

또 다른 글은 정확한 금액을 제시하지 않고 "오픈 카카오톡으로 가격 제시해 달라. 입금 순으로 양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경매 형식으로 금액을 가장 높게 부른 구매자에게 표를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암암리에 거래되는 표들은 정가보다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은 물론, 돈만 받아 챙긴 후 연락 두절이 되는 사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거래 시 해당 판매자 아이디 혹은 전화번호를 △더치트 △마스킥 등 사이트에서 사기 전력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게 좋다.  

한편, 이날 예매가 진행된 나훈아 콘서트는 △3월 23일~25일 서울 올림픽홀 △4월 13일~1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오움 △4월 20일~22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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