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11 08:03
시흥 하늘 휴게소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설 명절을 맞아 귀성·귀경으로 인한 차량 이용과 차례 준비에 따른 화기 취급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사고·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11일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년)간 설 연휴 전후로 총 1만154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만284명의 사상자가 생겼다.

교통사고는 설 연휴 시작 전날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연휴 전날 사고는 일평균 644건으로 연휴 기간 평균 396건보다 1.6배 많았다. 시간대별로 보면 연휴 전날 오후 6시 전후로 사고가 집중됐다.

또 연휴에는 가족 단위의 차량 이동이 많고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절반(52%) 정도로 낮아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발생이 176명으로 평소 154명보다 14% 높았다.

한편, 설 연휴에는 차례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발생도 주의해야 한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 기간 중 설 연휴 화재 건수는 하루 평균 140건으로 평소 117건보다 20% 많았다.

특히 주택 화재는 일평균 44건으로 평소 30건보다 47% 더 발생했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음식물조리나 담배꽁초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390건(59%)로 가장 높았으며 전기적 원인이 129건(20%)으로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설 연휴 귀성길에 나서기 전 타이어 마모상태 확인 등 차량점검을 하고 운전 중에는 안전거리 확보, 충분한 휴식 등을 당부했다.

또 차량 운행 중에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철저히 하고 어린 자녀와 동승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 시 불에 붙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두지 말고 담배꽁초 등을 버릴 때는 불씨가 꺼졌는지 철저히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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