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기자
  • 입력 2018.02.19 10:01
GC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왼쪽)가 인도네시아에 혈액백 완제품 공급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웍스=고종관기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혈액백 제조기술이 해외로 수출된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3일 인도네시아 기업인 PT.MITRA GLOBAL HANINDO에 혈액백 공급과 혈액백 제조 기술을 동시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성사된 계약 금액은 총 400억여 원어치다. 이 금액은 GC녹십자엠에스 2016년 매출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항목별로는 혈액백 완제품이 61억 원, 혈액백 부분품 307억 원, 기술이전료와 로열티가 32억여 원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혈액백 완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는 혈액백 부분품을 PT.MGH사에 기술이전과 함께 공급한다며.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라고 밝혔다.

PT.MGH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한 혈액백 제조사가 되며 이곳에서 생산된 혈액백은 인도네시아 적십자(PMI)에 납품될 예정이다.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혈액백은 전시 비축물자로 지정하고 있는 추세”라며 “PT.MGH사에 대한 혈액백 공장 설비 지원과 컨설팅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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