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2.19 11:18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융·통화정책 전문가 2명을 고문으로 선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은 취임 후 첫 인사에서 전문가들을 불러들여 경제학 박사 학위가 없는 자신을 보좌하게 했다.

고문으로 선임된 2명은 존 파우스트 존스 홉킨스대 경제학 교수와 연준의 금융·통화 부문 이코노미스트인 안툴리오 봄핌이다. 이들은 앞으로 파월 의장의 자문 및 보좌 역할을 맡게 된다. 파월 의장은 최초의 비경제학자 출신 연준 의장이다.

파우스트 교수는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재임 시절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 고문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현재 재직 중인 대학에서의 강의를 우선시하되, 학기가 끝날 때까진 일주일에 한 번 파월 의장과 만나게 된다.

봄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92년부터 연준의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했으며 2003년 리서치회사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6년 수석 고문으로 연준에 복귀했다.

한편, WSJ은 일부 연준 이사들이 현재의 ’연 2% 인플레이션 목표 관리’ 체제에 대한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연준이 향후 경기가 침체됐을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파우스트 교수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최소한 현 체제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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