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2.20 10:31

국토부 "소나무 6900만그루 심은 효과”

<사진=대한항공>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이 국제 노선을 운항하면서 항공기 배출가스 감축을 통해 약 45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국적 항공사들의 감축실적을 확인한 결과 2016년 대비 연료효율이 3.8% 개선되면서 항공유는 14만톤 저감, 온실가스는 45만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의도 약 49배 면적에 30년생 소나무 약 69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으며,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료절감액 895억원, 환경비용 91억원 총 약 986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국내 국적항공사들은 2010년부터 ‘항공분야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변화와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연료효율이 좋은 최신형 항공기로 교체, 주기적인 엔진 세척, 객실카트 등 기내 탑재물 경량화, 지상이동 엔진출력 낮추기, 지상조업 항공기 자체전원 대신 연료효율이 높은 지상전원 이용하기 등을 통해 연료효율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항공기 출·도착시간을 줄이고 항공로 복선화 등 경제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축실적이 우수한 항공사에 운수권을 배분할 때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도와 지원을 통해 항공사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더욱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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