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10 16:18
사진 :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캡쳐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중국의 막대한 철강생산과 수출이 ‘무역 전쟁’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9일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16억 톤 철강 생산량 중 중국이 절반가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철강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중국 내 101대 철강회사들이 11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게 됐다. 

그러다보니 과잉공급된 철강을 어떻게든 처리하기 위해서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해외에 수출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11월까지 1억톤이 넘는 철강을 수출했으며 이는 일본을 제외한 그 어떤 나라의 연간 총 철강생산량보다 많은 규모다. 

이어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에서 벌어지는 중국산 철강 수입 제재 움직임을 소개했다. 미국 내 철강업계 로비스트들의 ‘불법 덤핑’을 방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의 철강업계는 유럽위원회로 하여금 중국에 대해 ‘시장경제국가(market ecnomy status)'를 부여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충분한 수준의 공급 과잉 해소를 주장하고 있다며 각 국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코노미스트지는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점차 무역전쟁이 끓어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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