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2.23 15:59

지난 4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의 정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23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지난 4분기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미국 부문도 회복 신호를 보여준 호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4% 늘어난 614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51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국내부문(별도) 매출액은 23.8% 성장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송하연 연구원은 “추운 날씨의 영향으로 롱패딩 판매 호조도 일부 영향이 있었지만, 휠라의 구조적인 턴어라운드와 중국의 수수료 수익 증대에 기인했다”며 “브랜드 이미지 탈바꿈에 성공했다고 판단되며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는 올해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아직 세부실적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미국도 달러기준으로 로우 싱글(low single) 성장하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달러약세의 영향으로 원화기준으로 성장세는 미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유통채널의 구조조정이 일단락 되면서 바닥은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상반기는 기저가 있어 부담이 없고 보수적으로 봐도 하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쿠쉬네트는 3월 7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매출액은 달러기준으로 7~8%가량 성장하며 정체된 골프시장에서 신제품 출시효과로 두드러진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가장 주력제품인 골프공 신제품 출시로 호실적이 기대되며 컨센서스는 지속 상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대1 액면분할 결정은 기업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 확대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저평가된 본업 가치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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