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2.25 13:34

'영미~'·'안경선배' 패러디 영상 SNS서 '인기'

<사진=인스타그램>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우리나라 컬링 여자 대표팀이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면서 한국에 '컬링 신드롬'이 불고 있다.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25일 강원 평창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에 3-8로 패했다.

1980년대 시작된 한국 컬링이 올림픽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우리 대표팀은 대회 초반 예선전부터 뛰어난 실력과 팀 구성 스토리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예선 경기에서 일본에 5-7로 딱 한 번 패배하고 나머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예선전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일본을 8-7로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사진=인스타그램>

한국 대표팀은 팀 리드인 김영미, 김영미 친구, 김영미 동생, 김영미 동생 친구 등 의성여고 인맥으로 이뤄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영미 선수를 주축으로 김영미 친구인 김은정, 김영미 동생인 김경애, 김영미 동생 친구인 김선영, 경기도 유망주로 합류한 김초희가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섰다.

또 팀의 스킵(주장)인 김은정이 안경을 쓰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스톤을 쳐다보는 모습이 방송에 담기면서 '안경 선배'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와 함께 경기할 때마다 ‘영미’라고 외친 단어도 국내 SNS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영미는 첫 번째로 스톤을 던지는 리드인 김영미 선수의 이름이다. 약 45m 거리의 시트에서 김영미 선수가 작전을 잘 들을 수 있도록 김은정이 있는 힘껏 외치는 모습이 인상을 남기면서 유행어가 됐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는 스톤을 대신해 로봇청소기, 브룸을 대신해 물걸레대를 이용해 패러디하는 사진과 동영상들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면서 컬링에 대한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또 동영상을 촬영할 때 얼굴을 인식해 효과를 더해주는 뷰티 카메라 앱들도 김은정 선수를 패러디한 '영미~' 버전을 내놓아 SNS에서 이를 이용한 패러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표팀의 활약상은 해외 외신들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모두 경북 의성 출신이라는 사실이 조명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 타임 등 해외 주요 매체들이 ‘갈릭 걸스’의 활약을 대서특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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