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3.02 10:35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해외 손상이 마무리되고 국내외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0.7% 늘어난 4525억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판매량 배분에 따른 국내 보장이익의 4분기 집중, 그리고 전년 동기 약 7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세무조사 추가 추징 316억원, 통상임금 충당금 200억원 등)에 따른 기저 효과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강승균 연구원은 “해외 자원개발 영업이익도 831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영향도 컸다”며 “그러나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주 프렐류드 프로젝트 손상차손 및 이라크 바드라 자산손실 등 약 3300억원 수준의 영업외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 추가 손실 발생이 대략 마무리될 만큼 올해부터는 해외사업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해 약 1조6000억원의 대규모 손상 차손 인식으로 향후 몇 년간 추가적인 손상 발생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부터 계속됐던 해외사업 잡음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4분기 호주 글래드스톤액화천연 가스(CLNG) 프로젝트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흑자(15억원) 전환했고 올해는 연간 6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월 말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13차 천연가스 수급 계획, 5월 초 결정될 보장이익, 천연가스 수요 증가로 기대되는 1분기 실적, 모잠비크 맘바(Mamba) 가스전 최종 투자 결정 등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이벤트가 아주 많다”며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국내외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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