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5 10:06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간 청와대 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여야 정당대표는 오는 7일 청와대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대통령의 초청에 여야 5당 대표 모두 참석하기로 했다. 이번 회동에서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하여 폭 넓고 심도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앞선 지난 2일 이번 회동 참석 조건으로 Δ의제는 안보에 국한할 것 Δ실질적인 논의 보장할 것 △초청 대상은 원내교섭단체 대표(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표)로 국한 등의 조건을 역제안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 지난 4일 브리핑에서도 "압도적 다수당 대표와 타 군소 정당 대표를 동일 선상에서 취급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116석 자유한국당의 목소리와 교섭단체도 못되는 민평당 14석, 정의당 6석의 목소리는 그 방향과 무게가 확실히 다른게 사실이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대표의 정치적 비중과 같다고 진실로 여기냐"며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원내교섭단체 대표만을 초청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의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 날 홍대표가 초청에 응하면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대표도 동석할 전망이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지난해 7월과 9월 여야대표 회담 초청에 "들러리 설 수 없다"면서 거부하며 1대1회동을 거듭 주장해 왔다. 홍 대표의 청와대 여야 대표회담 참석은 이번 정부들어 처음이다.

한편, 이 날 회동은 정부의 대북특사단을 파견이 후 진행되는 일정으로 특사단 방북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한반도 문제에 관련한 내용이 주요 이슈로 언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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