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6 13:47
<사진=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자유한국당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성추문과 관련해 "민주당이 성폭력당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6일 장제원 수석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성폭행범을 대권주자로 30년 장기집권을 꿈꾸었냐"며 이와 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 날 "안희정이 누구인가?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요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지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라며 "그가 가장 이중적이며 가장 추악한 모습으로 침몰했다"고 안 지사의 성폭력에 대해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미투 운동은 인권 실현의 마지막 과제로 우리 사회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같은 시간 수행비서를 성폭행 해 왔던 안희정 지사의 이중성을 떠올리니 역겨워서 말을 잇지 못할 지경"이라면서 "이 사건은 겉과 속이 다른 민주당과 좌파진영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또 "좌파진영이 집단최면에 빠져 얼마나 부도덕한 이중적 성도착 증세를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면서 "미투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면서 자신들이 성폭행 피해 여성의 안식처인냥 백장미를 흔들며 선동하던 민주당이 알고 보니 가장 큰 성폭행 가해자 집단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신의 수행비서까지 성폭행하는 주자를 내세워 30년이나 넘게 집권하겠다는 망상을 가졌던 것이냐"며 "어제 안희정 지사를 제명했던 긴급 최고위 회의장에는 왜 그토록 흔들고 다니던 마스코트 백장미가 사라졌는지 묻고 싶다. 민주당은 안희정 한 명 꼬리 잘라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충청지역은 리틀 안희정, 미니 안희정 등 안희정 문하생들이 안희정 정신을 잇겠다며 난리법석들"이라며 "이들이 이제는 무슨 말을 할지 무척 궁금하다. 진심으로 민주당이 성폭력당으로부터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충남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민주당이 충격에 빠진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최소한의 조건이자 도리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성 모럴 해저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그것을 감추려고 얼마나 추한 가면을 쓰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지도 냉철하게 돌아 봐야 할 것이다. 역대 최악의 추잡한 성폭력당으로 전락하고 있는 ‘성폭력과 더불어 사는 민주당’이 자신들은 물론 문재인 청와대, 정부 그리고 좌파진영 전체를 어떻게 진정성을 가지고 제 살을 도려내며 청소하고 성찰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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