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3.07 11:03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와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3) 전 한나라당 의원이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의원을 7일 오전 재소환 통보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26일에도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약 4시간 동안만 임했다. 

이날 오전 9시 58분께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모습을 나타낸 이 전 의원은 "특활비 받은 것을 아직 부인하느냐" "이 전 대통령 소환 일주일 남았는데 심경이 어떠냐" "인사청탁을 대가로 돈 받은 것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11년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 원 수수 여부, 이팔성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7년 10월 불법 선거 자금 8억 원 수수 등 뇌물 혐의, 실소유주 논란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주)다스와 관련한 뇌물·횡령·직권남용 등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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