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3.07 14:56

서울·경기·대구·대전·세종 90~100선…지방은 60~80대로 침체우려

<자료=주택산업연구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번달 전국 주택사업경기는 봄철 분양성수기를 맞아 소폭 회복될 전망이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Housing Business Survey Index) 전망치는 91.5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지수가 9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100)보다는 낮아 전국 주택사업경기가 나쁘다는 건설사들의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HBSI는 건설사의 관점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의 지표로,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건설사들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지난달 평창동계올림픽과 설연휴에 따른 시장관망세가 끝나고, 서울, 경기 등을 중심으로 봄철 사업기대감이 회복되면서 개선될 전망”이라며 “통상 3월은 계절적 영향으로 2월보다 주택사업경기전망치가 개선되는 특징이 있어 이번달에 지난달 대비 13.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사진=현대건설>

지난 2월 HBSI 실적치(80.4)는 지난 1월(76.4) 대비 4.0포인트, 2월 전망(78.3)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지역별 HBSI 전망치로는 서울이 기준선(100)을 회복하고, 경기(95.1), 대구(92.3), 대전(90.6), 세종(96.7) 등 일부지역에서 90선을 회복하면서 소폭 개선됐다. 반면, 지방은 3월 HBSI 전망치가 50~70선을 기록해 위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87.5), 부산(87.8), 광주(87.8)는 80선을 유지했지만, 강원, 충청, 경북. 제주는 60~70선, 전북(57.6)이 50선으로 3월 주택사업경기가 가장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요인별 3월 HBSI로는 재개발 101.1(전월대비 7.3포인트↑), 재건축 102.2(10.4포인트↑), 공공택지 109.1(6.3포인트↑)로 모두 기준선을 웃돌아 예년 대비 수주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번달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96.7, 80.2, 92.7을 기록해 자금조달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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