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3.08 10:22
<사진=JTBC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투운동'을 거론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마련된 5당 대표 오찬회동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임종석 실장을 만난 홍 대표는 악수를 하며 "미투운동에 무사한 걸 보니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임 실장은 "대표님도 무사하신데 저도 무사해야죠"라고 웃음을 보이며 응수했다. 

또 홍 대표가 "밖에서 안희정 사건이 딱 터지니 임종석이 기획했다고 하더라. 소문이 다 퍼졌다"라고 말하자 임 실장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설마요"라고 받았다. 

홍 대표는 오찬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이야기에 대해 "농담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오찬에 함께 참석했던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폭로를 했던 피해자를 정치기획 도구로 전락시키는 전형적 2차 가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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