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09 16:10
<사진=안희정 전 충남지사 인스타그램>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안 전 지사의 측근인 신형철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안 전 지사가 오늘 오후 5시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한다"고 전했다. 

안 전 지사 측은 이와 관련 "상처 받은 분들과 충남도민, 그리고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길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에 협조해서 법의 처분을 받는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지사는 전일 오후 3시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었으나 돌연 취소한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당시 문자를 통해 "검찰에 출석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 충남도민 여러분 앞에서 머리 숙여 사죄 드리고자 하였다"며 "모든 분들이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검찰에 출석하여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는 것이 국민 앞에 속죄 드리는 우선적 의무라는 판단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하기로 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사죄드린다. 그리고 검찰은 한시라도 빨리 저를 소환해 달라.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의 성폭행 폭로에 이어 자신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7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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