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3.11 10:39

한국 중재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성사

<사진출처=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의 방북 결과를 미국에 설명하기 위해 출국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11일 오후 귀국한다.

앞서 정 실장과 서 원장은 지난 5일 1박2일 일정으로 방북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6가지 합의와 김 위원장의 별도 메시지를 받아오는 성과를 냈다.

이어 지난 8일 미국으로 떠난 정 실장과 서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 제안'이 담긴 이 별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제안을 즉각 수용하며 한국의 중재를 통한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됐다.

두 사람은 귀국 후 우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미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특히 서 원장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과 함께 12일 일본을 방문해 대북특사단의 방북·방미 결과를 일본 정부에도 설명할 계획이다. 정 실장도 조만간 중국과 러시아를 찾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일본은 당혹감을 내비쳤다. 일본은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