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3.13 18:03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키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및 타케히코 나카오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연이어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김 부총리는 오는 5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8 AfDB 연차총회’ 준비상황 점검 차 방한한 아데시나 총재를 환영하면서 “이번 총회와 총회기간 중 개최될 KOAFEC 장관급회의를 통해 한국과 AfDB 및 아프리카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리카의 산업화 촉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가 성공적인 산업화를 통해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총회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과 노하우를 아프리카 국가와 공유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데시나 총재도 “연차총회 준비를 위한 한국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한국의 발전경험과 최고수준의 기술역량이 아프리카 국가의 산업화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어진 나카오 총재와의 면담에서 “한국정부와 ADB가 ADB-EDCF 협조융자, 한국 신탁기금, KSP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쌓아온 긴밀한 협력관계를 앞으로도 지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 등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효과적인 역내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함께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나카오 총재는 “창립회원국이자 주요 회원국인 한국과 ADB 간 협력관계를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을 희망한다”며 “수원국에서 원조국으로 전환한 한국의 개발경험을 ADB 역내국가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부총리는 최근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신북방정책을 소개하고 유라시아 및 아세안 국가와 긴밀한 네트워크와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는 ADB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카오 총재는 “경제규모 및 성장가능성 등 측면에서 아세안 국가 등과의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며 “한국의 대외정책 추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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