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14 10:22
<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14일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겨우내 묵은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고 대청소하는 그런 날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그동안 청소할 거 하긴 했는데 이 빨래만큼은 청소를 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이 이 사람을 이 자리에 서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노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측의 정치보복 주장에 대해 "보복당한 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니고 국민"이라며 "서민경제 살리겠다고 당선됐는데 결국 본인 경제만 살렸다. 그러니까 보복당한 건 국민이 보복당했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어 "정치보복 얘기하려면 국민이 얘기해야 한다. 배신당한 것도 국민이다. 본인이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노 의원은 또 "노회찬 : 앞으로 들어가게 되면 흔히 그동안 얘기해 왔던 사자방까지 포함해서 사대장, 자원외교, 방산비리. 앞으로 드러나지 않은 수면 하에 있는 것들이 많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 수사로 신변처리가 되게 되면 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서에 대해서도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며 "일단은 본인이 자기 죄를 시인하지 않기 때문에 이건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고 봐야 된다. 그리고 뇌물 액수 자체가 정상적인 경우라면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돈을 준 사람, 돈을 또 받는 심부름을 한 사람들이 자백을 했기 때문에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영장청구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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