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3.14 15:11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권력을 자의적이고 불법적으로 행사한 권력자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러난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범죄 혐의 소유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박근혜와 이명박에 대한 사법적 단죄로 가장 쉬운 적폐 청산의 1단계가 끝나는 셈이다. 이로써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시대는 퇴보와 암흑의 시대였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명박-박근혜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면서 "구조적이고 반영구적 기득권을 누리면서 법과 국민위에 군림하는 특권계층은 여전히 건재한다. 지금 그들은 잠시 조용히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가 약해지고 국민과 틈을 보이면 굶은 하이에나떼처럼 몰려 올 것이다. 그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성찰하고 경계하며 스스로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칙과 특권이 없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민주주의는 실현 가능하다"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로 최고권력자도 더 이상 국민 위의 존재, 법 위의 존재가 될 수 없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지금 국민은 촛불혁명에서 멈추지 않고 조용한 혁명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14일 오후 5시 퇴임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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