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박지윤 기자] 한국은 세계에서 57번째로 행복한 나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2계단 내려간 것이다. 세계행복지수 1위 국가는  핀란드가 차지했다.

14일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전 세계 156개국을 대상으로 국민 행복지수를 조사한 '올해의 세계행복보고서'를 바티칸에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0점 만점에 5.875점으로 57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5.838점·55위)보다 점수는 올랐지만 순위는 2계단 떨어졌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4번째로 행복지수가 높았다. 아시아 국가의 행복지수 순위가 가장 높은 국가는 대만(6.441점·26위)으로 나타났다. 2‧3‧5위는 각각 싱가포르(6.343점·34위), 일본(5.915점·54위), 중국(5.246점‧86위)이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국가는 핀란드로, 7.632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위스, 네덜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스웨덴, 호주 순으로 행복지수 상위 10위권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는 “최상위권 국가에 핀란드가 새로 올랐고, 상위 10위권은 비록 순위이동이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같은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모든 선진국들은 웰빙의 6가지 주요 변수로 꼽히는 소득, 건강한 수명, 사회적 지원, 자유, 신뢰, 관대함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SDSN은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 지원, 선택의 자유, 부패 인식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국가별 행복지수를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