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3.31 05:55

물량 30%가 특별공급... 분양가도 민간보다 10~20% 저렴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민간분양 보다 분양가가 낮아 인기를 끌고 있는 공공분양 아파트가 올 상반기에 7763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공공분양에서 특별공급 비중이 30%로 늘어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급예정 공공분양 단지는 전국 8곳, 776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연내 전체 공공분양물량 1만2776가구 가운데 60.7%의 비중을 차지하는 물량이다.

공공분양은 다음달에 2016가구, 5월은 4467가구, 6월엔 1280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 물량은 경기도에만 5곳 4685가구(60.4%)가 공급되며, 지방에는 3곳 3078가구(39.6%)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시흥시(1719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이어 충북 청주시(1280가구), 부산 북구(1216가구), 경기 하남시(984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공공분양 단지는 민간분양 아파트보다 분양가격이 10~20%가량 낮아 저렴 하지만 지난해 8월 100% 청약 가점제가 시행되고,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가점이 낮고, 모아둔 자금이 적은 신혼부부나 청년 등은 상대적으로 당첨되기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해 공공분양에서 특별공급 비중을 이달부터 기존 15%에서 30%로 늘렸다. 특별공급 분양을 받으려면 가구요건과 소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7년 이내면서 기간 안에 자녀(임신이나 입양 포함)가 많은 신혼부부일수록 우선시 된다. 청년 특별공급은 기관 추천(국가유공자 외), 노부모 부양 등의 요건이 있다.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특별공급 소득기준은 가구원 수에 따라 다르다. 특별공급에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 기준은 생애 최초, 외벌이 신혼부부 가구의 경우 100% 이하, 맞벌이 신혼부부나 노부모 부양, 3자녀 가구는 120% 이하여야 한다.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청약기회가 확대된 만큼 올해 공공분양 아파트를 주목해 볼만하다.

다음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림산업이 공동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이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2블록에 최고 28층, 11동, 1969가구 가운데 전용 59~84㎡ 1216가구가 공공분양으로 나온다.

5월에는 대구도시공사가 대구 수성구 노변동 수성알파시티 G2블록 일대에 ‘수성알파시티 청아람’을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5층, 11동, 826가구 가운데 공공분양 582가구, 공공임대 24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도 LH와 경기 수원시 고등동 270-7번지 일대에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를 5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3462가구 규모로 분양된다.

또 GS건설은 5월 LH와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43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료=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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