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02 15:48

작년 1분기 기저효과로 면제품류 실적 성장세 뚜렷할 듯

[뉴스웍스=장원수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오뚜기에 대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5652억원,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수요 하락 및 경쟁심화로 소소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면제품류 기저효과와 냉동식품 등 HMR(가정간편식) 판매 가, 대두유 판매 등으로 외형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더욱이 지난해 오뚜기물류서비스, 알디에스 등 계열사 합병 이후 물류비 등 내부거래 비용이 감소, 수익성 개선으로 귀결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함흥비빔면, 콩국수 라면에 이어 올해는 진짜쫄면, 춘천막국수 등 계절성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진라면 등 주력제품 판매가 견조한 가운데 굴진짬뽕 등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가 더해져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취약했던 하절기 제품 다각화 전략이 시장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참치와 가공밥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가격을 동결한 만큼, 올해는 라면 등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확대가 라면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여지가 있지만 라면이 우리 식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급격한 수요 감소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정간편식이 라면 수요를 잠식해 나갈지라도 가정간편식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오뚜기의 시장지배력을 감안하면 라면 매출 감소분 이상으로 레토르트식품와 냉동식품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돼 전사 차원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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