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4.07 05:17
<사진=영화포스터>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이번 주말(4월 1주) 따끈한 신상 영화를 소개한다. 

◆바람바람바람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가 온다. "왜 사랑을 해도, 결혼을 해도 외로운 거죠?" 영화는 끝없이 사랑받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바람' 즉, 불륜이란 소재를 코미디로 풀었다. 개봉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만큼 성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스크린에는 20년 동안 바람을 경력을 자랑하는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 중독자이자 봉수의 아내(송지효) 앞에 섹시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되는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등장한다.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배우들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중간중간 배우들이 표현하는 약간 오버스러운 웃음 요소도 관람 포인트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린 커플이 보러가면 괜히 머쓱해져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그러나 "인생을 뭔가 안다"고 자부하는 '어른이'에게는 즐거운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출연 : 이성민·신하균·송지효·이엘·장영남·고준 △감독 : 이병헌 △등급 : 19세이상관람 △러닝타임 : 100분 △개봉 : 4월 5일

◆덕구

명불허전 배우 이순재가 무뚝뚝하지만, 가슴 따뜻한 할아버지가 돼서 돌아왔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손자를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관람객들은 "개인적으로 곤지암보다 돈이 훨씬 아깝지 않다", "억지 울음을 짜내는 영화는 아니다"라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45점. 

아역 배우의 순수함과 믿고 보는 배우 이순재라는 조합 역시 관람 포인트다. 다만 "나는 MSG가 팍팍 쳐진 영화가 좋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른 영화를 선택하도록. 

△출연 : 이순재·정지훈·장광·성병숙·차순배 △감독 : 방수인 △등급 :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 91분 △개봉 : 4월 5일

◆바람의 색

"바람이 돌고 돌아 하나로 이어지는 것처럼 우린, 다시 만나게 될거야"라는 슬로건을 건 일본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천재 마술사인 류(후루카와 유우키)는 세계 최초 탈출 마술 공연 중 예기치 않은 사고로 탈출하지 못하고 여자친구인 아야(후지이 유우키)와 생이별하게 된다. 

한편 연인 유리와 이별 후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남자 료(후루카와 유우키)는 자신과 꼭 닮은 류를 보고 이끌리듯 훗카이도로 떠난다. 그곳에서 자신의 옛 연인과 닮은 류의 연인 아야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바람의 색은 "내 연인은 갑자기 사라졌는데 똑같이 생긴 사람이 눈앞에 나타난다면?"이라는 의문으로 시작하는 영화다. 

일본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으로 유명한 곽재용 감독의 신작이다. 그가 그리는 섬세한 감성을 잔잔히 느껴보고 싶다면 선택해도 좋을 듯하다. 

다만 대게 일본 영화가 그렇듯 취향을 많이 탈 가능성이 있다. 평소 '우당탕'한 액션을 선호한다면 다른 영화를 택할 것.

△출연 : 후루카와 유우키·후지이타케미 △감독 : 곽재용 △등급 :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19분 △개봉 :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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