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0 15:35

개선반 구성 킥오프회의, 개선방안 조속히 마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을 구성·운영하고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김학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반장으로 관계기관, 전문가 등과 함께 ‘주식 매매제도 개선반’을 구성해 10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반장은 이날 “국민이 주식시장의 매매제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고로 내부통제장치 장치 허점, 우리사주조합 배당절차의 허술함, 발행주식 총수보다 많은 주식이 입고된 오류 미발견, 착오에 의한 대량매도 통제시스템 결여 등의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주식 매매체결 시스템을 근본 점검하고 확인된 문제점을 적극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개선반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금감원 검사과정에서 확인되는 추가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서도 대응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삼성증권>

한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주식거래 시스템 현장 점검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했다.

김 원장은 주식배당 업무처리 및 절차 등에 대한 한투증권 측의 설명을 듣고 임직원 자기매매 관련 내부통제 시스템과 불공정거래 방지를 위한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상황 등을 확인했다.

또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일반투자자의 불만과 우려사항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신뢰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증권거래 시스템의 안정과 투자자보호가 중요하다”고 영업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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