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1 14:04

김기식 "적극적인 개혁의지 보여줘야 한다"

<사진=금감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채용비리 및 방만한 운영 등으로 무더기로 지적당한 금융감독원이 경영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경영혁신 TF’를 구성키로 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감원이 적극적인 개혁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TF 구성을 지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TF 구성은 김 원장이 취임사에서 선언한 ‘금감원의 정체성 확립’에 따른 조치로 금감원이 국민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조직시스템을 재점검하고자 하는 것이다.

약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인 TF는 지난해 감사원의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소비자보호 강화 등 금감원의 핵심기능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인력 및 조직 효율화 등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김 원장은 “4월부터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대심방식 심의가 전면 실시된다”며 “제재대상자의 절차적 방어권 보장 등 권익보호 및 제재의 공정성·수용도 제고 등 당초 제도 시행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견진술인이 종전보다 더욱 자유롭게 참석해 대심방식에서 충분이 의견을 개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며 “검사결과 처리가 불필요하게 장기화되면 당초 목표한 검사·제재의 효과가 반감되고 제재대상자가 장기간 불안감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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