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12 14:13

GDP 성장률은 3.0% 유지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을 3.0%로 유지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소폭 하락한 1.6%로 조정했다. 고용상황 악화 및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따른 수출 불확실성 등으로 관련 지표도 하향했다. 

한은이 12일 발표한 ‘2018년 경제전망(수정)’에 따르면 올해 물가 상승률은 연 1.6%로 기존 1월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1.0%, 2월 1.4%, 3월 1.3%에 그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연초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내수 경기 회복, 유가상승 영향 등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상반기는 1.4%, 하반기는 1.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도 취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은은 앞서 1월 올해 취업자가 3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2월과 3월 취업자가 10만대 증가에 그치면서 26만명 수준으로 낮췄다.

이외에 경상수지 흑자규모도 기존 750억 달러에서 45억 달러 줄어든 70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은 3.0%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국내경제는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수출 및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소비도 꾸준히 늘면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수출 및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9%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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