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12 14:59

30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매수 문의 끊어지고 거래도 줄어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달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되면서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30주 만에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9일 기준 서울아파트값은 0.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권(0.06%)에서는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4구가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매수문의가 줄어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30주만에 하락 전환됐다. 

강남4구는 지난 3월 셋째 주 0.12% 상승에서 3월 넷째 주 0.06% 상승, 4월 첫째 주 0.01% 오르다가 이번주 0.01% 떨어졌다.

이달 초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시행으로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면서 거래가 줄어든 결과라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서초구는 0.02% 내려 지난주(-0.04%)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고, 강남구는 지난주 0.04% 상승에서 이번주 0.01% 하락 전환됐다. 송파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 올랐고 강동구는 지난주 0.03%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북권(0.06%)에서는 성동구가 매수문의는 급감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0.07% 떨어졌고, 노원구는 0.02% 내려 4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값은 금리인상, 대출 규제, 공급물량 증가,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해 0.03% 하락해 3주 연속 내림폭이 확대됐다.

경기 0.01% 상승, 인천과 지방은 각각 0.02%, 0.09%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광주(0.09%), 세종(0.08%) 등은 오른 반면, 충남(-0.29%), 경북(-0.21%), 울산(-0.19%), 제주(-0.15%) 등은 내려갔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내려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0.09%, 경기 0.12%, 인천 0.07% 지방 0.09% 모두 하락했다. 

수도권 입주물량이 증가한 것과 임대사업 등록 활성화 방안이 효과를 나타낸 결과라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시도별로는 전남(0.05%), 광주(0.03%)는 올랐고, 대구(0.00%)는 보합, 충남(-0.24%), 울산(-0.23%), 경북(-0.22%) 등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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