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4.12 16:11
<사진=미 연준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향후 미국 경기 흐름에 대해 낙관론을 펼쳤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부분은 기준금리 인상의 최대 지표로 삼고 있는 물가상승률이 향후 수개월 내 목표 수준(2%)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몇 분기 동안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정부 지출 확대 정책이 향후 수년간 미국의 경제 성장에 ‘중대한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무역분쟁이 미국 경제의 개선세를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중기적 관점에서 금리를 더 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금리인상 속도가 기존보다 ‘조금 더 가팔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다음달 1~2일 FOMC를 개최한다"면서 "시장에선 오는 6월과 9월 추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FOMC 위원 전원은 지난 3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만장일치로 지지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1일 연준은 기준 금리를 기존의 1.25~1.5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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