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4.16 15:51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자영업소의 폐업률이 창업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8대 업종(관광·여가·오락, 부동산, 생활서비스, 소매, 숙박, 스포츠, 음식, 학문·교육) 의 폐업률은 2.5%로, 창업률 2.1%보다 0.4%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 생긴 업소보다 사라지는 업소가 많았다는 얘기다.

특히 음식업종은 폐업률 3.1%, 창업률 2.8%로 8개 업종 중 창‧폐업이 가장 빈번했다. 많은 이들이 음식점을 내지만 시장에 안착하는 업소보다 문을 닫는 업소가 더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스포츠 업종은 창업률이 0.6%로 저조한 반면 폐업률이 1.9%로 집계돼 창‧폐업률의 격차가 1.3%로 높았다. 

창업률이 폐업률보다 앞서는 업종은 없었고, 유일하게 소매 업종만 창업률과 폐업률이 2.4%로 같았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인구고령화와 취업난 등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보인다“며 “동일업종간 경쟁 심화, 관광객 감소,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등 악재가 쌓여 자영업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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