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4.16 16:50

1분기 실적 전망 : 시장기대치 이하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 이하를 기록하겠지만 2분기부터 상황은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감소한 8조6000억원이 예상된다”며 “현대기아차의 생산량이 5% 이상 줄어든 것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4% 줄어든 442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완성차 시장의 침체가 모듈과 부품부분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중국에서 침체는 예상한 수준이었으나 미국에서 침체는 예상보다 더 깊었으며, 이 지역에서 현대차, 기아차의 생산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1%, 33% 줄었다”며 “A/S 부문은 원화 강세의 영향을 받아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1분기 수익성악화는 판관비, 연구개발비, 품질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는 중국지역에서의 기저효과가 발휘되며 전체적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부터 지난해 사드 여파로 중국 지역에서 기저 효과가 발휘되고, 연말로 갈수록 신형 SUV에 탑재되는 고가 부품이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될 것”이라며 “환율의 하락 속도가 앞으로 완만해진다고 보면 A/S 부문도 더 나빠지지 않아 전체적으로 상황은 조금씩 나아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