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4.16 18:20
<사진=JTBC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민주당 댓글 조작'과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차 기자회견을 열어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확인하기도 어려운)댓글 조작 배후에 제가 연루되어 있는 것처럼 악의적인 정보가 흘러나오고, 또 그것이 사실 확인도 없이 보도가 되고 의혹이 부풀려지는 것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온라인 활동은 매크로라는 불법적 기계를 사용하거나 지난 정부에서처럼 국가 권력 기관이 군인, 경찰 등 공무원을 동원해 불법적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시민과 국민이 온라인상에서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거나 지지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불법 행위와 동일시 하는 일부 보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세에 몰두하고 있는 일부 야당의 정치 형태에 대해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란 것을 명백히 경고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댓글 조작 의혹 사건으로 구속된 민주 당원 '드루킹'(필명) 김 모씨는 지난 대선 이후 김 의원에게 청와대 행정관 자리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김 모씨는 이에 앙심을 품고 문재인 정권에 반기를 드는 댓글을 '매크로'를 이용해 대량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해명 기자회견에서 "선거가 끝난 뒤 드루킹이라는 분이 인사와 관련한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며 "청탁이 뜻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당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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