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4.18 09:08
<인포그래픽=뉴스웍스>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환자 한 명에게 15분가량의 긴 진료시간을 할애하는 ‘심층진찰’이 이르면 5월말부터 시범사업의 형태로 동네의원에서도 가능해진다.

심층진찰은 현재 상급종합병원에서만 시행 중이며, 진료시간이 늘어나면서 환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병·의원의 심층진료와 관련한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 4~5분 정도인 동네의원의 진료시간을 15분으로 늘리고, 진료비는 현재 초진 1만5000원, 재진 1만원 수준에서 약 2배로 올리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나 수술 전후 관리 등을 위한 교육상담비도 신설될 전망이다. 교육상담료는 심층진찰료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심층진찰 시범사업은 외과와 내과 구분 없이 원하는 모든 의원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확정되면 시범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5월말쯤 시범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