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8.04.18 16:43

[뉴스웍스=온라인뉴스팀] 전 세계 인구의 95%이상이 건강에 해로운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지난 2016년 기준 전 세계 약 600만명의 인구가 오염된 공기에 장기적으로 노출돼 사망했다고 전했다.

연구 보고서는 대기 오염은 뇌졸중, 심장마비, 폐암 및 만성 폐질환 등 수 많은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기 오염은 고혈압, 식습관, 흡연 등에 이어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밥 오키프 HEI 부연구소장은 “오염된 공기는 폐질환 환자들의 호흡을 더 어렵게 하고, 어린이와 노인들을 학교나 일터 대신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면서 “조기 사망의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의 절반은 중국과 인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점점 더 심해지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등 주변 국가의 대기오염 수준은 2010년 이래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도는 실외 대기 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 수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북아프리카의 니제르에서 대기 오염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브루나이, 캐나다, 에스토니아, 핀란드,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및 스웨덴이 가장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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