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제성기자
  • 입력 2018.04.19 11:59

[뉴스웍스=박제성기자] 기초과학 연구의 산실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엑스포 과학공원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본원에는 전용연구시설이 들어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 엑스포 과학공원 부지에 건설한 IBS 본원 개원식을 20일 오후에 개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IBS는 기존의 대학이나 출연 연구원이 수행하기 어려운 도전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설립한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이다. 하지만 그 동안 IBS는 별도 연구공간이 없어 연구단이 전국에 흩어져서 연구하는 등 안정적이고 통합적인 연구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IBS는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 교류, 편의, 소통공간이 통합된 스마트형 연구시설을 설계해 대전에 전용 IBS 연구시설을 만들었다. 

IBS 본원은 대지 약 26만㎡, 연면적 약 7만2000㎡ 규모로 이 곳에는 이론동, 실험동, 실험동물자원동, 행정동, 과학문화센터, 생활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206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론동에는 순수이론물리(단장 최기운)와 복잡계이론물리(단장 세르게이 플라크) 연구단이, 실험동에는 지하실험 연구단(단장 김영덕)이 자리 잡았다. 인지 및 사회성(단장 신희섭)과 유전체 교정(단장 김진수) 연구단은 실험동 입주를 진행 중에 있다.

과학을 매개로 일반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3층 규모 과학문화센터에는 과학 도서관, 홍보관, 전시관 등이 갖춰져 과학이 예술, 문화와 융합된 전시, 공연, 강연, 토론회 등이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IBS는 현재까지 28개 연구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세계 최고 1% 수준의 과학자 250명이 참여하는 등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모여 있고, 2016년 네이처 특별판에서 ‘세계 100대 떠오르는 별’에 영국 옥스퍼드대에 이어 11위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IBS는 2단계 연구시설 건립사업에 2021년까지 44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원과 카이스트, 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과학기술원 등 5개 과학특성화 대학캠퍼스에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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