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배민구 기자
  • 입력 2018.04.19 13:10

'6대 분야 10년 발전 프로젝트' 정책공약 발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예비후보.<사진제공=윤종군 안성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뉴스웍스=배민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예비후보들 간 막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윤종군 안성시장 예비후보가 6대 분야 10년 발전 프로젝트를 정책공약으로 발표했다.

윤 후보가 제시한 6대 정책공약은 △안성의 경제지도 바꾸기 △인구 25만 시대 실현 △안성시민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지역현안 해결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안성시정 △서부권·시내권·동부권 맞춤발전전략 △안성시장인수위원회 구성 등이다.

이에 뉴스웍스는 지난 18일 윤 예비후보를 만나 공약사항을 짚어보고 자세한 정책 내용과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봤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유망기업 중심의 산업단지와 문화·예술·여가가 있는 신개념 복합타운 조성으로 주거·생활·생산·소비를 일치시키는 도시재설계를 추진해 안성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청와대 출신 행정관으로 재직하면서 최고 수준의 국정경험을 갖고 있는 대통령의 참모 윤종군이 안성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정책공약으로 제시한 ‘신개념 복합타운 추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지금도 공도는 베드타운이라고 한다. 잠만 자지 소비는 평택과 천안 가서 한다. 거꾸로 직장은 안성인데 생활은 평택과 천안에서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기업유치와 생활환경이 함께 고려되지 않아서이다. 제가 말하는 신개념 복합타운은 첨단산업단지와 주택단지, 생활문화시설이 함께 있어, 주거와 소비, 주거와 생활을 일치시키는 도시계획이다. 신개념 복합타운 주변에 4차 산업 유망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와 문화·예술·관광·여가·놀이가 있는 도시로 재설계해 안성 전체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 택지개발사업이 공급과잉이나 난개발이 되지 않기 위한 전략은.

▲ 지금의 택지개발사업은 도로망과 연계된 교통문제, 도시계획의 부정확성으로 인한 주차문제 등이 심각하다. 택지개발은 양이 아닌 주거 및 교통·교육·문화 등이 어우러진 삶의 질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기존 포화상태인 곳에는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공실문제 등이 불거져 나올 것에 대비해 도시재생플랜을 제대로 짜겠다.

- 기업유치에 대한 지난 시정을 평가한다면.

▲ KCC를 유치하며 안성 역사 이래 최대 유치라 떠들었지만 실속은 없는 껍데기 유치로 판명이 났다. 이젠 대기업 한 개 유치에 목매기 보다는 건실한 강소기업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 직장은 안성인데 주거와 소비는 타 도시에서 하는 기업유치라면 실익이 없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산업 문제와 일자리 문제는 직업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제가 전문성을 갖고 더 잘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강소기업, 4차 산업 유망기업 유치 전략은.

▲ 안성은 교통의 요지라는 이점이 있다. 또한 동아방송대의 문화콘텐츠, 두원공대의 첨단산업학과 등을 연계해 게임·로봇·미디어·문화콘텐츠 분야에서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계가 가능하다. 그리고 우리 시는 한강수계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돼 있지만, 오히려 저오염·친환경 택지를 조성하는데는 국가적 지원도 가능한 이점이 있다. 제2경부고속도로 신설 IC인근에 4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산학연계를 통해 안성 관내 대학생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며, 청년·신혼부부주택, 쉐어하우스 등을 통해 직장과 주거와 생활이 함께하는 복합단지를 조성해 4차 산업 유망기업을 유치하겠다.

- ‘권역별 맞춤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정책은.

▲ 안성은 크게 서부권, 시내권, 동부권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처해진 상황은 다 다르다. 그래서 환경에 맞는 발전전략이 필요하다. 서부권은 수도권 남부의 교육·문화·주거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 공도읍을 주거거점으로, 원곡면·양성면·고삼면을 경제 및 역사관광휴양거점으로 만들겠다. 시내권은 도시재생으로 돈이 돌고 사람이 머무는 활기찬 시내로 만들겠다. 교통 및 주차문제를 해결하겠다. 동부권은 제2경부고속도로에 맞춰 경제발전계획을 수립해 개발하겠다.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 살기 좋은 동부권, 인구가 유입되는 동부권을 만들겠다.

- 지역 간 이해가 상충한 현안 과제의 해법으로 ‘시민공론화위원회’를 제시했다. 위원회 취지는.

▲ 참여와 소통의 행정에 있다고 본다. 지난 안성시정을 살펴보면 종합터미널 부지결정이나 안성맞춤랜드 건설, 안성맞춤아트홀 건설의 예에서 보듯이, 행정·전문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숙의민주주의가 부족했다. 잘못된 선택은 그 피해가 시민에게 가며, 또한 오래간다. 굵직한 현안과 이해가 상충하는 사안은 시민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제대로 소통하겠다. 이제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끝나야 한다.

- 차별화된 복지정책이 있다면.

▲ 복지체계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여야 한다. 사람의 생애주기별 복지수요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안성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 취약계층에겐  '의료와 먹거리와 주거문제'가 함께 해결이 돼야 한다. 복지 낙오가 없는 복지통합시스템을 구축하겠다.

- 청소년 직업교육을 강조했다. 그 이유와 구체적인 정책은.

▲ 동아방송예술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때 ‘왜 안성시청에서는 관내 대학을 활용하지 못할까?’ 하는 의문이 늘 들었다. 그것은 시장의 마인드 문제였다. 우리 고등학교 교육은 입시교육에 편중돼 있다. 대학교 교육은 취업과 공무원 시험 준비로 표류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도 청년실업은 심각하다. 이제 아동·청소년기부터 체계적인 진로·직업교육이 시행돼야 한다. 특히 우리 지역에는 5개의 우수한 대학이 있다. 각 대학과 연계해 지역 청소년 진로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 안성시 진로직업센터를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청소년 진로주치의제도를 시행해 생애진로발달을 지원하겠다. 안성시를 청소년 진로직업교육의 메카로 만들겠다.

- 당내 예비후보들 중 본인을 필승카드라고 했다. 이유는.

▲ 저희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신 3분의 후보님들도 한 분 한 분 면면을 살펴보면 훌륭한 분들이다. 다만 제가 출마를 결심한 것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안성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마련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누적돼온 문제들을 해결해 새로운 안성을 건설해야 한다. 제가 필승카드인 첫 번째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청와대 출신 행정관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들과 수시로 소통했다. 당시의 정책 및 행정경험은 제가 힘 있는 여당시장으로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둘째,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직업학 교수로서 일자리와 청년실업 등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왔다. 이는 지역발전의 설계도를 그리는 자산이라고 자부한다.

셋째, 안법고등학교 입학 후 30여 년 간 안성사랑의 한길에서 살아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시작한 장학사업과 부모님의 유산을 정리해 모교인 안법고에 장학금을 조성해 운영해오고 있다. 누가 진정한 안성사람인지 이제 유권자들도 아실 거라고 본다.

넷째, 안성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자부한다. 저는 당적을 한번도 옮긴 적이 없으며 당이 어려울 때 민주당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 19대 국회의원 안성시 후보로 출마해 안성 민주당의 깃발을 지켜왔다. 안성 민주당의 정통성을 지키고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10년이 넘도록 가까이에서 참모로 헌신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과 남은 4년 임기를 함께하는 힘있는 안성시장이 돼서 안성시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

- 끝으로 안성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 지난 4일자 경기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했다. 시민들께서 안성의 발전을 위해서는 누가 안성시장이 돼야 하는지 판단해주신거라고 생각한다.오랜 기간 정체돼온 안성에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만들어낼 힘있고 능력있는 시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 1년차, 힘있는 여당시장이 돼 청와대와 중앙정부,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 안성의 경제 지도를 바꾸겠다. 인구 25만 시대를 열고 안성시민의 삶과 복지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겠다. 대통령의 참모 윤종군이 안성발전을 이끌겠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