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제성기자
  • 입력 2018.04.19 14:55
삼성전자의 인도현지 맞춤형 '디지털인버터 냉장고' 유튜브 광고 영상이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박제성기자] 삼성전자가 정전이 잦은 인도 현지 생활 환경을 고려해 개발한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와 관련 유튜브 광고 영상이 큰 호응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정전이 잦은 편인 인도 가정에서는 조명 등 최소한의 필수전력 유지를 위해 배터리 형태의 가정용 무정전 전원장치(UPS)가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정용 UPS에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를 연결하면 정전 상황에서도 저전력으로 냉기를 유지해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직장인 여성과 엄마의 사랑을 담은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의 유튜브 광고 영상이 지난달 공개되며 현지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영상은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바쁜 딸의 집을 방문해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 잦은 정전 때문에 상할 것을 걱정하지만, 딸이 퇴근 후 엄마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정전에도 끄덕 없는 냉장고가 있으니 걱정 말라고 통화로 엄마를 안심시키는 내용으로 모녀 간의 사랑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만든 이 영상은 유튜브 공개 15일만에 5000만 조회수를 돌파하고 1000여명의 댓글과 2만8000여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UPS의 저전력만으로 냉각을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된 냉장고 라인업을 지난 2010년부터 인도 시장에 도입했으며, 2016년도에는 인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이 한 개인 ‘1도어 냉장고’까지 확대 적용했다.

송영숙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담당 주재원은 “작년에 ‘부녀 간의 사랑’을 다룬 QLED TV 광고가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직장 여성이 늘고 있는 인도 사회상을 반영해 ‘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영상으로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현지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으로 인도 시장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50가지 이상의 인도 음식 조리기능이 탑재된 전자레인지 오븐,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되는 냉장고 등 다양한 지역 특화 기능을 적용한 ‘메이크 포 인디아’ 제품을 현지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도어(문)가 2개 달린 상냉동‧하냉장(TMF) 방식과 양문형(SBS) 방식의 프리미엄 냉장고의 인도시장 점유율은 4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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