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4.20 11:21
<사진=뉴스웍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3월 말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50조7712억원으로 1분기에만 5조786억원 늘었다.

1분기에 5조원이 증가한 것은 처음으로 정부가 최근 가계부채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자금을 빌리려는 수요가 전세자금으로 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정부는 부동산 활황 등으로 가계부채 잔액이 1400조원이 넘어섬에 따라 부동산 관련 각종 금융규제 대책을 시행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올해 신DTI(총부채상환비율)를 시행하고 3월 말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을 시범 운영하는 등 주담대 규제를 대폭 확대했다. 

이처럼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돈 빌려 집사기’가 어려워지면서 전세자금대출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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